[한경에세이] 관광산업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18-08-02 19:22  

이재석 < 카페24 대표 jslee@cafe24corp.com >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조선과 해운 같은 중공업이 부침을 겪자 관련 지역경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의 생계형 소상공인과 이들에게 고용된 노동자가 자생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 그 주요 방안 중 하나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산업일 것이다.

관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계속 성장할 산업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의하면 세계 평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 지역에선 1인당 국민소득 8000달러가 넘는 시점부터 해외여행이 급증했다는 조사도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을 즐길 여력이 있는 인구는 매년 증가 추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같은 정치 이슈로 부침을 겪긴 하지만 국내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는 한류의 역할도 크다. 필자가 운영 중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판 거래의 상당수가 K패션이나 K뷰티 같은 K스타일 상품이다. K팝이나 K드라마를 넘어 한국 상품과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호감도가 높아지는 광경을 직접 지켜보고 있다. 경영 현장에서 확인한 데이터를 토대로 외국인의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 역시 계속 확대되리라 예측해 본다.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관광지는 서울 같은 대도시만이 아니다. 재래시장이나 지역사회 곳곳의 현지 생활상을 접하고 싶어 하는 수요도 많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패키지도 현지 재래시장이나 지역 전통 요소를 넣은 상품이 많은 것을 떠올려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해 왔다. 한 예로, 재래시장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의 발길을 잡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할 수 있다면 소상공인 경제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물론 손님을 받을 만반의 준비도 필요하다. 한국의 지리적 특성상 외국 관광객 대다수는 항공편을 통해 들어온다. 그만큼 한국 관광산업에 항공 여객 서비스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막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양대 항공 여객사는 연일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다면,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K팝을 들으며 한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직구하던 해외 소비자가, 이내 한국 지역 곳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되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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